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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보건복지부, ‘생명윤리법 제정 20주년 기념식’ 개최…윤리·과학의 조화 모색

생명윤리법 20주년 기념식 개최, 생명윤리정책 분야 유공자 대상 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하 생명윤리법)’ 제정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11월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생명윤리정책 발전을 되돌아보고, 급변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맞춰 새로운 윤리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생명윤리 관련 분야 전문가, 관계자 등 다수의 인사가 참석해 생명윤리 제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함께 논의한다.

 

1부에서는 생명윤리법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생명윤리정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 및 종사자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된다. 이를 통해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명윤리정책 발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2부에서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 발제와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주요 논의 주제는 ▲한국 생명윤리정책의 성과와 향후 방향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과제와 미래 ▲보건의료 자원 배분의 윤리적 원칙과 제도적 조건 등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05년 배아줄기세포 연구 윤리 위반 사건을 계기로 생명윤리의 중요성이 재조명되었고, 이를 토대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구성과 정책연구센터 설립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생명윤리법은 인간대상연구, 생식세포 및 유전자 연구, 인체유래물 관리 등에서 윤리적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유전자 편집 등 첨단 과학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면서 윤리적 가치와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명윤리법 제정 20년은 과학 발전과 윤리의 균형을 모색해온 여정이었다. 기술의 속도가 빠를수록, 이를 지탱할 윤리의 무게는 더 커져야 한다. 이번 기념식이 그 방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