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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거제시, ‘거제 기업혁신파크’ 본격 추진…1조5천억 미래도시 선언

18일, 소노캄 거제서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 개최

 

경상남도와 거제시, 그리고 주요 민간기업이 함께 추진 중인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를 선언했다.
18일 거제 소노캄에서 열린 **‘거제 기업혁신파크 성공추진 선포식’**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해 미래형 융합도시 조성을 향한 비전과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 “거제, 세계적 관광·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겠다”

이날 선포식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남부권을 대표할 미래도시 프로젝트”라며, “거제시를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26년 만에 재개된 장목관광단지를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일 관광단지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범위를 확대하고 문화·산업·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제는 거가대교와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결합된 육·해·공의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미래 보물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경남도와 거제시가 함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민간기업과의 협력 선언…“혁신 성장의 새 모델”

이번 선포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 그리고 그란크루세·네이버클라우드·다산네트웍스·디스트릭트코리아·수산인더스트리 등 주요 참여기업 관계자와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비전 공유 ▲참여기업 투자계획 발표 ▲‘성공추진 선언문’ 공동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란크루세네이버클라우드가 투자 확약서를 체결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와 추진력을 확보했다.

 

선언문에는 각 기관의 역할과 약속이 담겼다.

  • 경상남도: 교통망 확충, 엑스포 유치 등 범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사업 적극 지원

  • 거제시: 시민이 체감하는 성장 거점이자 청년이 머무는 혁신도시로 조성

  • ㈜그란크루세: 민간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융복합 도시개발 추진

  • 참여기업들: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공동 성공 기여

 

■ 관광·디지털·교육·정주 기능 융합한 미래도시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총 1조5천억 원 규모로, 장목면 구영리 일원에 관광·디지털·아트·교육·정주 기능이 융합된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그란크루세의 관광 인프라 개발 역량이 결합하면서, 첨단 산업과 스마트 관광이 결합된 신개념 융합도시 모델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거제시와 경상남도는 2026년 국토교통부 통합개발계획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남해안권 관광벨트 조성 가속…균형발전의 중심축

‘기업혁신파크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기업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기업 주도 개발에 세제 혜택 및 정부 지원을 연계해 관광·산업·주거·교육이 결합된 자족형 도시를 조성하는 정책이다.

 

경남도는 거제 기업혁신파크와 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중심으로 남해안권에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2040 남해안 미래해양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며, 부산·전남과 함께 초광역 경제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조선 중심 산업도시에서 첨단 관광·디지털 융합도시로의 전환점이 될 프로젝트다. 행정·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거제는 남해안권의 미래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