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1월 18일 오전 8시,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의 지원 대상 기업 21곳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책으로,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4대 핵심 분야 집중 지원
이번에 선정된 주요 기업에는 △솔브레인(반도체 소재)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차전지 전해액) △아미코젠(바이오 배지) 등이 포함됐다.
사업 규모는 총 국비 700억 원으로, 전국 지자체의 지방비를 포함하면 총 1,211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금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총 **62건,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국비 기준 약 2,100억 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4대 첨단산업군에 대한 지원 대상을 최종 결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사업비를 지급받게 된다.
■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될 것”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지원금은 국내 생산·연구시설 확충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첨단산업의 국산화율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내년엔 로봇·방산까지 확대…예산도 1,000억 원으로 증액
산업부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4개 산업에서 로봇과 방산 분야까지 6개 업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국비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정부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첨단산업의 자립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장기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이며, 그 기술을 지탱하는 뿌리가 바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다. 정부의 이번 지원이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다지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