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2026년도 당초예산(안)을 4,07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42억 원(1%) 증가한 수치로, 지역 균형발전과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를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17일 밝혔다.
■ “지역이 함께 돌보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이번 예산 중 일반회계는 4,033억 원, 특별회계는 46억 원이다.
세입 재원은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 683억 원, △국·시비 보조금 및 조정교부금 등 의존 재원 3,355억 원으로 구성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예산은 ‘울산 동구 브랜드 가치 창조’를 목표로 해양레저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공동체 돌봄과 안전을 강화해 사계절 머물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동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 사회복지 분야 예산 2,479억 원…전체의 61.2%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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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분야: 2,479억 원 (전년 대비 +146억 원, 전체의 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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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교통물류 분야: 22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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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 분야: 25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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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교육 분야: 19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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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산업·에너지 분야: 116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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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안전·공공행정 분야: 170억 원으로 편성됐다.
■ 주요 사업 – “관광·문화·도시재생 중심 예산”
동구는 내년도 예산에서 해양레저관광과 생활환경 개선 프로젝트에 중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 주요 사업 | 예산 규모 | 사업 내용 |
| 남목 삶과 도시의 UP DESIGN 사업 | 65억 원 |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경관 향상 |
| 대왕암 월봉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 23억 원 | 시장 주변 교통 편의 개선 |
|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 | 18억 원 | 동구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
| 일산해변 풍류문화 놀이터 조성 | 11억 원 | 지역문화·관광 복합공간 조성 |
| 배짱가득 활력거리 조성 플러스사업 | 9억 3천만 원 | 지역상권 활력 제고 및 거리정비 |
| 동해안로~미포산업로 연결도로 개설 | 7억 9천만 원 | 교통망 확충 및 물류 효율화 |
| 마을관리소 운영 지원 | 5억 1천만 원 | 주민 중심 생활관리 플랫폼 운영 |
| 빈집 정비 사업 | 5억 원 | 도시 미관 개선 및 주거환경 정비 |
|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운영 | 1억 2천만 원 | 지역 청소년 여가·문화활동 지원 |
| 일산청년광장 공연 운영 | 1억 원 | 지역 청년 문화활동 활성화 |
■ 의회 심의 거쳐 내달 최종 확정
울산 동구의 내년도 예산안은 11월 17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리는 동구의회 제23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도시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복합형 예산 구조로 짜여 있다. 특히 해양레저와 문화관광 인프라 투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동구가 ‘공업도시에서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화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복지·안전·관광의 세 축을 아우르는 이번 예산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