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7.2℃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7.0℃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1℃
  • 맑음광주 7.4℃
  • 맑음부산 9.4℃
  • 구름조금고창 7.0℃
  • 흐림제주 11.0℃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5.5℃
  • 구름조금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7.5℃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경제

경남도, 선박·화공품 수출 호조…내달 해외 전시회로 시장 다변화

10월 수출 61억 4백만, 무역수지 41억 3천만 불, 37개월 무역수지 흑자

 

경상남도가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 40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 3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11월 17일 발표한 ‘10월 경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10월 수출은 61억 400만 달러(전년 대비 +51.7%), 수입은 19억 7천만 달러(-12.4%), 무역수지는 41억 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0월 수출액은 9월 실적을 넘어 올해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선박(+228.0%)**과 **화공품(+15.8%)**이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중 선박 수출액은 37억 7천만 달러로 단일 품목 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은 해양플랜트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출 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561.3%), 중동(+51.2%)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미국(-25.5%), 유럽연합(-8.9%), **중국(-0.5%)**으로의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해양플랜트 등 대형 선박 수출이 경남 수출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12월에 예정된 4대 국제 전시회—▲이집트 EDEX 국제방산전시회 ▲중국 상하이 조선해양기술박람회(Marintec China) ▲두바이 자동차부품전(AMD 2025) ▲인도네시아 산업기계전(MFG)—에 참가해 신규 시장 개척과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남의 수출 호조는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로 읽힌다. 선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흥시장 진출이 맞물린다면, 경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수출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