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수도권 청년들에게 지역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꿈의 그라운드 경남’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립대학교 자작마루에서 진행된다.
■ “성공의 무대는 수도권만이 아니다”
이번 콘서트는 ‘좋은 일자리만 있다면 비수도권 취업도 가능하다’는 청년층 인식에 주목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 분석 결과, 수도권 청년 구직자 63.4%가 비수도권 취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경남도는 실제 경남에서 활약 중인 청년 근로자·창업가 8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지방에서도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1일 차 – “산업의 심장은 경남에서 뛴다”
첫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경남의 주력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힘’**을 주제로, 경남의 핵심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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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김명록 인재확보팀장
: 세계가 주목하는 K-조선의 중심 ‘경남’을 소개하고, 조선업계 채용 정보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알린다. -
두산에너빌리티 박태규 원자력 HR 수석
: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두산의 역할과 협력사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원전 산업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
LG전자 창원사업장 김성훈 연구원
: 글로벌 히트 제품이 창원에서 탄생한 이유를 소개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방 연구소가 가진 강점을 들려준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최재호 연구원
: 서울대 졸업 후 경남 사천을 선택한 이유와 항공우주산업의 미래, 정주 여건, 복지제도를 공유한다.
■ 2일 차 – “기술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둘째 날은 ‘기술 창업과 귀촌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 CEO 4명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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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
: 친환경 토양 복원 기술 ‘모스비’로 7개국 기관과 MOU 체결한 창업 성공 스토리 공개. -
정해용 그로운농장 대표
: 수도권 공대 출신 부부가 경남으로 귀촌해 스마트팜을 성공시킨 사례를 전하며, 경남의 귀촌·스마트농업 지원정책을 소개. -
유창만 오션브리즈 대표
: 요트 관광 상품으로 해양수산부 최우수 해양관광상품상을 수상한 경험을 공유하고, 남해안 관광산업의 창업 기회를 제시. -
박준환 송원테크놀로지 대표
: 국내 최초 항공복합체 3D 직조 기술 개발 및 350억 원 투자유치 사례를 통해 경남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 “온라인에서도 만나는 경남 청년 스토리”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우주항공, 방산, 원전, 남해안 관광,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 산업에서 활약 중인 청년들의 성공사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 SNS, KTX·지하철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한다.
관련 영상은 **‘경상남도 청년정보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경남청년 스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성규 교육청년국장
“이번 콘서트는 수도권 청년들이 가진 ‘지방=기회 부족’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이 찾아오고 머무는 경남, 꿈이 현실이 되는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꿈의 그라운드 경남’은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다. 청년의 눈높이에서 지방의 산업·창업·생활 여건을 직접 보여주는 실질적 정주 유도 프로젝트다. 지역에서 일하고 성장하는 청년들의 생생한 경험이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