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1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한국수입협회 주최로 **‘2025년 중견기업 국제협력 Meet-up Day’**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견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와 아세안 지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산업통상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잠루니 빈 칼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한 주한 아세안 대사단, 동성케미칼·샘표식품 대표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1.3%**에 불과하지만, **대(對)아세안 수출 비중은 21%**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의 수출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준 중견기업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반면, 아세안 지역 수출은 7.6% 증가하는 등 신남방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견기업의 아세안 지역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이 공동으로 인공지능(AI) 혁명에 대응하는 신산업·신기술 연구개발 협력과 함께 유통·물류·문화 등 소프트파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행사에 참석해 잠루니 빈 칼리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한 주한 아세안 대사단과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환영사를 통해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교역 및 투자 2위 지역으로, 신남방의 중심 시장”이라며 “한-아세안 FTA를 디지털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중견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장벽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은 한국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다. 아세안과의 협력이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공동 혁신의 무대로 발전할 때,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