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1.6℃
  • 맑음서울 5.2℃
  • 구름조금대전 6.9℃
  • 구름많음대구 10.2℃
  • 구름많음울산 10.9℃
  • 흐림광주 8.2℃
  • 구름조금부산 13.4℃
  • 흐림고창 7.3℃
  • 흐림제주 11.5℃
  • 맑음강화 4.4℃
  • 구름조금보은 6.0℃
  • 구름조금금산 7.6℃
  • 흐림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10.5℃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정치

한국, 2028년 G20 개최 추진… “AI·기후정책 글로벌 논의 주도”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방문…G20서 올해 다자외교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 이번 일정은 한·아프리카 및 한·중동 협력 확대를 위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행보로 평가된다.

 

■ G20 첫 아프리카 개최… “연대·평등·지속가능성” 논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부터 중동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한 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G20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개최되는 회의로, ‘연대(Solidarity), 평등(Equa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 22일 오전 1세션에서 ‘포용적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무역·개발협력 방안을,

  • 같은 날 오후 2세션에서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기후변화·재난 대응을,

  • 23일 3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핵심광물·일자리·인공지능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 후 남아공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 “G20서 AI·기후정책 논의 주도… 한국 개최 목표”

위성락 안보실장은 “APEC에서 제시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G20에서도 이어가며, 한국의 재정·기후정책을 국제 무대에서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아프리카 및 글로벌 사우스와의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개발과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8년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UN 안보리 의장국 수행과 APEC 개최에 이어 국제경제 협력의 중심국가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중동 3개국 순방… 경제·문화·방산 협력 확대

이 대통령은 17~19일 UAE, 19~21일 이집트, 24~25일 튀르키예를 순방한다.
이번 방문은 평화·번영·문화의 3대 축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 UAE 일정(17~19일) : 현충원·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 방문 후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MOU 체결, 국빈 오찬,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 이집트 일정(20~21일) :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카이로대 연설, 재외동포 간담회를 진행한다.

  • 튀르키예 일정(24~25일) : 아타튀르크 묘소 참배,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재외동포 오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 “중동 평화·첨단산업·K-컬처 교류 확대 기대”

위성락 실장은 “UAE·이집트·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을 통해 평화와 번영, 문화 교류 등에서 한층 새로운 협력의 지평이 열릴 것”이라며, “방산 수출 확대, 첨단 기술 및 보건의료 분야 협력, K-컬처 거점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외교 다변화, 경제 실용외교, 그리고 AI 중심의 신성장 비전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다. 한국의 외교가 더 이상 ‘수동적 수용자’가 아닌, ‘규범 제안자’로 진화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