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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8개월 만의 결실, 기아 PBV 공장 본격 가동…김동연 ‘혁신 랜드마크

경기도 투자유치 결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

 

경기도가 유치한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urpose Built Vehicle) 전용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국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 기아, 화성 오토랜드에 ‘EVO East·West’ 공장 동시 착수

1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는 중형 모델 PV5를 생산할 EVO 이스트(East) 공장 준공식과 대형 모델 PV7·PV9을 담당할 EVO 웨스트(West) 공장 기공식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민석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정명근 화성시장 등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차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 “8개월 만의 결실…미래차 혁신 랜드마크 완성”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은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미래형 맞춤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차 산업의 혁신 랜드마크가 경기도에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K-미래차 밸리 조성, 첨단모빌리티산업 신설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기아와 함께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화성이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PBV, 맞춤형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PBV는 물류배송, 승객운송, 레저 등 특정 목적에 맞춰 제작된 맞춤형 차량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산업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지난 3월 기아·화성시와 **PBV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다. 불과 8개월 만에 준공 및 기공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연 20만 대 생산 체계 구축, 국내 최대 PBV 생산단지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 내 두 공장을 통해 연간 2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 EVO East: 2024년 8월부터 PV5 양산 (연 10만 대 규모)

  • EVO West: 2027년 6월 완공 예정, PV7·PV9 생산 (연 10만 대 규모)

이로써 화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PBV 전용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 3,200억 원 투입 ‘태양광 발전사업’ 병행…RE100 달성 가속

이날 행사에서는 국유지를 활용한 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총 3,2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아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경기도의 친환경·탄소중립 산업정책과 방향을 같이한다.

 

경기도는 기아의 RE100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경기도-기아, ‘미래차 협력 생태계’ 가속화

지난 7월 구성된 경기도-기아 민관협의체는 PBV 실증사업, 교통약자 이동지원,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확대하며 미래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아의 PBV 전용 공장 가동은 단순한 제조 설비 완공이 아니라, 한국형 모빌리티 산업의 본격적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경기도의 신속한 행정 지원과 기아의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화성은 머지않아 아시아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