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씨라이프사이언스랩(대표 정영인)**이 AI 기반 수산 유통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협력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 수산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서 글로벌 MOU 성사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2025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5)’ 참가를 통해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온두라스 새우양식협회와 수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알레한드로 벨라스케스 주한 온두라스 대사관 참사관, 하비에르 아마도어 새우양식협회 대표, 현지 6개 주요 양식기업 관계자 등이 자리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온두라스산 새우의 한국·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부산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BWT(보세창고 거래) 기반 공동사업 모델 구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공동 트레이딩 플랫폼 구축이 기대된다.
■ AI로 혁신하는 수산업… ‘씨차트·S.O.S·씨픽’ 3대 플랫폼 주목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AI·데이터 기반의 수산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다음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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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차트(SeaChart) : 전 세계 수산물 데이터를 분석해 수급 예측·가격 동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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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스마트 아웃소싱) : 글로벌 원료 공동구매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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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픽(SeaPick) : 실시간 콜드체인 유통 관리 플랫폼
이들 솔루션은 수급 불균형 해소와 효율적 무역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기존의 단순 무역 방식에서 ‘데이터 기반 수산 공급망 혁신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2년 지원… 글로벌 진출의 기반 되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2년 연속 지원 기업으로 선정되어 사업화 자금과 기술 고도화 지원을 받아왔다.
특히 사업단의 지원은 씨차트 프로그램 출품, 씨픽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박람회 참가 등으로 이어져 실제 협력 성과 창출까지 연결됐다.
정영인 대표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덕분에 AI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부산을 아시아 수산 트레이딩의 거점으로 만들고, 데이터·물류 결합형 스마트 수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병근 사업단장 역시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의 글로벌 MOU 체결은 대학 창업지원의 모범 사례”라며 “잠재력 있는 창업기업이 국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의 이번 성과는 ‘AI와 데이터’가 전통 산업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학 기반 창업지원이 단순 지원을 넘어 글로벌 협력까지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부산이 아시아 수산 트레이딩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