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13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오이가와 가즈히코 지사를 충북도청에서 접견하며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청주~이바라키’ 직항노선 개통 이후 두 지역이 실질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공식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지사는 첫 대면 자리에서 관광 교류 활성화를 중심으로 문화·산업·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이가와 지사는 “직항편을 기반으로 충북과 이바라키 간 관광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띠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에 김영환 지사는 “하늘길로 이어진 두 지역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협력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이바라키 직항노선을 취항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 9월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오이가와 지사는 해당 노선을 활용한 충북도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직접 밝히며 방문 일정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이바라키’ 노선은 양 지역을 잇는 첫 항공 노선이자, 지방공항 기준으로 청주에서만 운항되는 유일한 일본 노선이다. 개통 당시에도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현재 에어로케이는 주 3회(화·목·토, 14시 청주 출발)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바라키현은 일본 수도 도쿄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첨단산업 연구 거점이자 농어업·관광 산업이 균형 있게 발달한 곳이다. 특히 히타치 해변공원과 스쿠바산 등 유명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114곳의 골프장이 있어 ‘골프의 성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직항노선은 단순한 이동 경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충북과 이바라키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실질적인 경제·관광 협력을 이뤄낸다면, 양 지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