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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주시, 땅그랑시와 MOU 체결…K-기업가정신 해외 확산 본격화

㈜아라소프트-인도네시아 교육부 협약 및 200만불 수출계약 성사

 

진주시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시장 개척단’을 통해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직접 이끄는 이번 개척단은 문화·교육·ICT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 지원과 국제 협력의 발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 일본 이어 인도네시아 방문…문화·디지털 협력 ‘성과’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지난 10~11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진주시 수출기업 해외전략 설명회’를 마친 뒤, 12~13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문화콘텐츠 교류·디지털 교육협력·수출지원 등 다방면의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12일 개척단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진주의 전통문화와 예술, 공예 콘텐츠를 인도네시아 내 한류 기반 문화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진주시는 앞서 지난 8월 자카르타 현지에서 대표 문화 브랜드인 ‘한국의 빛–진주 실크등’ 전시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인도네시아 교육부와 디지털 교육협력 MOU…200만 달러 수출 성과

같은 날, 개척단은 **‘2025 한-인도네시아 디지털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교육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포럼 현장에서 진주 기업 ㈜아라소프트의 디지털 저작 도구 ‘나모오서(Namo Author)’가 인도네시아 전국 300만 교사 대상 디지털 교육 도구로 공식 채택됐다.
또한 아라소프트는 인도네시아 대학 연합체와 epub3.0 기반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 등 총 200만 달러(USD)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역 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디지털 교재 실증사업 및 교육 콘텐츠 개발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 한국대사관·현지 기업 간담회 통해 교류 확대

개척단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박수덕 대사대리와 ▲진주 수출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문화콘텐츠 산업 해외 활용 ▲K-기업가정신 확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13일에는 현지 한인 경제인 및 향우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남·진주 출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진주시 차원의 지원방안과 상호 투자·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 인도네시아 ‘땅그랑시’와 MOU 체결…도시간 협력 본격화

개척단은 이어 자카르타 인근 산업·교육 중심도시인 땅그랑(Tangerang) 시청을 방문, ‘사크루딘’ 시장과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문화·산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지방정부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 조규일 시장 “진주 문화와 기술 융합한 글로벌 진출 원년”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방문은 진주의 문화와 ICT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문화와 디지털을 잇는 국제협력과 수출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다음 행선지는 호주…‘그린바이오·실크’ 신시장 개척 나서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뒤, 이달 중 호주를 방문해 진주의 ‘그린바이오·실크’ 산업 신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연이은 해외 활동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과 K-기업가정신 확산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진주시의 해외시장 개척 전략은 단순한 수출 지원을 넘어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브랜드 도시 외교’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문화가 산업을 열고, 산업이 도시 이미지를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