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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광주 서구,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성과공유회 개최…‘무장애 도시’ 다짐

광주 유일 자체 예산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는 **11월 13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서구형 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장애 착한도시 실현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서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장애인 복지의 핵심 목표로 ▲무장애 도시 조성 ▲장애 특성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며, 중증장애인 자립형 일자리, 정리수납 일자리, 장애인-노인 연계형 반찬지원 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49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특히, 서구는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자체 예산으로 공공일자리사업을 운영하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수어 기반 권리증진사업’**은 장애인이 직접 구정 정보를 수어 영상으로 제작하고, 공직자 대상 수어 응대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행정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사업 참여 장애인 근로자, 전담인력, 수행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성과를 영상과 발표를 통해 공유하고, 유공자 표창 및 수어·젬베·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특히 장애인이 직접 공연과 사회에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경험이었다”며 “사회 속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자부심과 함께, 일하며 사람들

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진정한 포용도시의 출발점”이라며 “배려와 나눔이 일상이 되는 무장애 착한도시 실현을 위해 구정 전반에 ‘함께 서구’의 가치를 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장애 특성에 맞춘 공공일자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살아가는 무장애 도시 광주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복지’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일을 통한 자립과 참여로 이어질 때, 진정한 포용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광주 서구의 시도는 지역 행정이 어떻게 사람 중심의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