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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70개국·6,900개 기업 참여…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지역경제 1조4천억 효과

주력 산업에서 K-소비재까지 품목 다변화, 수출 다각화 성과

 

**‘2025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Export Boom-Up Korea Week)’**가 올해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수출 붐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13일 밝혔다.

 

■ 3주간 70개국·6,900개 국내기업 참여…계약·MOU 4.3억불 ‘역대 최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3주간, 서울·부산·광주·대구·오송 등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70개국 4,000여 개 해외 바이어사와 국내 6,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그 결과, 계약 및 MOU 체결 규모는 약 4억 3,000만 달러로, 전년(2억 9,000만 달러) 대비 48% 증가, 당초 목표치(3억 5,000만 달러) 대비 23% 초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 연계…‘지역경제 + K-산업’ 시너지

올해 행사는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 연계돼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20개)보다 40% 확대된 규모로, **104만 명(국내 91만·해외 13만)**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로 인해 숙박·식사·교통·관광 등 지역 연계 소비 효과가 약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지역과 산업을 잇는 전국형 수출 축제의 실질적 경제 파급효과가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 ‘블레저(Bleisure)’로 K-컬처·관광 결합…방한 바이어 체류기간 늘어

한국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운영한 **‘블레저 프로그램(Business+Leisure)’**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 바이어들은 단순한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서울 한강 크루즈·한복 체 험, ▲충청권 전통주·문화재 투어,

▲영남권 경주 문화탐방·치맥페스티벌, ▲호남권 해상 케이블카·남도 미식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컬처를 직접 체험하며 방한 만족도와 체류 기간이 늘었다.

 

■ 제조업부터 K-뷰티까지…산업 전반 수출성과 ‘풍성’

이번 행사에서는 전자, 조선, 식품, 화장품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 美 글로벌 화학기업 A사 → 국내기업과 1,800만 달러 규모 전자부품 계약 체결

  • 앙골라 조선수리기업 B사 → 국내기업과 1,000만 달러 규모 조선 기자재 MOU 체결

  • 콜롬비아 뷰티 유통기업 C사 → 한류 열풍에 힘입어 100만 달러 규모 K-뷰티 제품 수입계약

 

콜롬비아 C사 관계자는 “K-뷰티를 자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중남미 시장에서 유통망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수출붐, 지역과 함께 세계로”…산업부, 후속 지원 약속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APEC 정상회의와 함께 한국 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상징적 무대였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신시장 개척·신품목 개발 등 수출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산업·문화·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수출 모델로 진화했다. 지역경제와 글로벌 교류를 동시에 확대한 이번 성공은 한국 수출의 새로운 성장 방정식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