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 주관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고성군은 2018년부터 9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립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특정 지역 내 공공·상업·주택시설 등에 태양광, 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성군은 이번 공모를 위해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의 공개평가 및 현장심사에서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국비 지원액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군민의 에너지복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정으로 고성군은 국·도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33억 원을 확보, 2026년 2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과 건물 등 250개소에 태양광 215개소, 지열 35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연간 약 2억8천만 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9년 연속 선정은 고성군의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과 지속 가능한 자립도시 조성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비용 절감 정책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8년간 본 사업을 통해 총 214억 원을 투입, 2,518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했다.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인 결과, 현재 전력 자립도 43.8%를 달성하며 에너지 자립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성군의 9년 연속 선정은 단순한 행정 성과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이 지역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모범 사례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의 길 위에서 ‘에너지 복지’와 ‘자립도시’라는 두 목표를 모두 실현해가는 고성군의 행보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