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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양·섬’ 주제로 세계 첫 등록엑스포 추진…남해안 발전 청사진 제시

11일 실무논의팀 첫 회의 개최... 실무부서‧경남연구원 등 참여

 

경상남도가 부산광역시, 전라남도와 손잡고 ‘2040 남해안 미래해양엑스포(이하 남해안 등록엑스포)’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는 엑스포 공동 유치를 위한 3개 시·도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진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첫 실무 논의회의에는 정책특별보좌관, 정책기획관, 관광개발국장, 경남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실무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20일 열린 ‘2025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경남·부산·전남이 2040년 등록엑스포 공동 유치를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경남·부산·전남 3개 시·도 협의체 구성 방안 △2040 남해안 등록엑스포 유치 로드맵 수립 △광역 협업 추진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경남도는 ‘해양과 섬’을 주제로 한 등록엑스포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역사상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남해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앞서 11월 3일 도청 확대간부회의에서 “2031년 여수 해저터널과 가덕신공항 완공 시점에 맞춰 준비하면, 남해안 발전의 대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전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남해안 공동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 지시에 따라 신속히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남해안 해상국도·섬 관광·물류 인프라를 연계한 종합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2040 남해안 등록엑스포는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해양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관계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실현 가능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안을 하나로 잇는 엑스포 구상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 르네상스’의 출발점이다. 부산–경남–전남의 삼각 협력이 성공한다면, 한반도 남단은 세계 해양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