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삶의 체감 변화를 실현하고 미래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6년도 예산안 10조 9,770억 원 규모를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492억 원(2.3%) 증가한 수치로, 전북도는 산업·정주·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체감 가능한 변화’**를 목표로 재정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 전북도, 2026년 예산안 10조 9,770억 편성…도민 체감 성과에 초점
전북특별자치도는 11월 11일 도의회에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번 예산은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라는 제약 속에서도 ▲민생 회복 ▲산업 생태계 강화 ▲정주 기반 확대의 3대 축에 중점을 두고 재원을 배분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청년 일자리 확대, 골목상권 회복 등 생활기반 회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정을 집중한다.
‘전북 소상공인 든든보험’, ‘희망채움통장’, ‘육아안정 특례보증’ 등 위기 대응형 금융정책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웹툰·에너지·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청년과 신중년 일자리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 1조7,000억 원 발행, 전통시장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 순환 구조의 회복에도 힘을 싣는다.
■ 미래산업 전환 가속…이차전지·새만금·AI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
전북도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기술 실증을 넘어 상용화와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산업 전주기 체계를 구축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고도분석센터 구축, 소재산업 육성,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새만금권 산업지구에는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자율운송차 실증, 해양모빌리티 혁신허브 구축 등 실질적인 산업 가동이 본격화된다.
AI 분야는 소프트웨어 중심을 넘어 제조·의료·농업 등 **실물 산업과 결합하는 ‘피지컬 AI’**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250억 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 농생명·문화·관광·생활 인프라까지 전방위 예산 투입
농생명산업은 생산 중심을 넘어 유통·스마트화·정주까지 이어지는 산업 완결형 체계로 발전한다.
‘농산물 공동작업·상품화 기반 구축’, ‘농식품 부산물 기능성소재 전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식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화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농 정착 패키지와 스마트팜 확산, 농생명산업지구 9개소 조성도 병행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찾는 전북에서 머무는 전북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체류형 산악관광 콘텐츠, 유니크베뉴 발굴,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등 체류시간 연장 전략이 본격화되며, ‘전북형 문화집강소’, ‘청년 소공연장 지원’ 등 참여형 문화생태계도 강화된다.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반값 임대 ‘반할주택’ 300호 공급, 청년부부 결혼비용(스드메) 지원, 3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구입 지원 등 인구 대응 정책이 포함됐다.
또한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외국인 자녀 보육료, 노인 일자리 확대 등 돌봄 공공성 강화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준비 본격화
전북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기반 마련 사업도 이번 예산에 포함했다.
국가 승인 절차 대응,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 유치 타당성 검증 등을 추진하며, ‘올림픽데이런’, ‘유치전략 라운드테이블’, ‘외교공관 워케이션’ 등 국민 공감대 확산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K-컬처·친환경·디지털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왜 전주여야 하는가” 에 대한 명확한 명분을 국제사회와 국민에게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 김관영 지사 “예산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행의 시작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예산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변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행 예산”이라며, “정책의 효과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성과 중심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의회와 협력해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의 2026년 예산안은 단순한 재정 편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미래 산업의 실질적 도약’**을 함께 담은 전략형 예산으로, 지역이 스스로 성장 구조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