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창업기업의 설비투자 부담 완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안양시는 **11일 오후 3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김상희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사업장 마련, 건물 신축, 기계 구입 등 설비투자에 필요한 시설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안양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기업은행의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해 추진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창업기업에 최대 3.0%p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안양시는 대출금리의 1.0~1.5%p를 이차보전하고, 기업은행은 최대 1.5%p 금리 감면을 적용해 최저 1%대 초저금리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안양시 관내에서 사업장 매입 또는 설비투자를 추진하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으로, 안양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사업 지원 업종에 해당해야 한다. 또한 생애 최초 사업장 마련 여부 등 세부 요건에 따라 차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일반시설자금 5억 원, 특별시설자금 30억 원, 지원기간은 최대 5년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초 안양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공고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IBK기업은행 안양 관내 지점에서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상희 IBK기업은행 부행장은 “창업기업이 겪는 초기 투자 부담을 덜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안양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IBK기업은행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드리며, 창업기업들이 기술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창업의 시작은 아이디어지만, 성장의 원동력은 ‘자금’이다.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의 이번 협약은 창업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숨통을 틔워주는 의미 있는 지원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