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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반오문 인터뷰] 파주 ‘빵아빵아’ 천원으로 즐기는 고퀄리티 빵의 매력을 선보이는 노보람 대표

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파주 빵아빵아 운영하는 노보람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천원으로 즐기는 진짜 빵의 맛” 파주 ‘빵아빵아’ 노보람 대표 이야기

 

 

 

박리다매, 그러나 퀄리티는 포기하지 않는다

 

 

 

파주시에서 천원빵 전문점을 운영하는 ‘빵아빵아’ 노보람 대표는 ‘박리다매’ 방식을 택했지만 품질만큼은 양보하지 않는다.

“여기서 파는 건 다 1,000원이에요. 천원빵집 여러 곳을 다니며 직접 맛을 보고 연구했는데, 퀄리티가 높고 맛도 좋아야 손님들이 다시 찾아오시더라고요. 저희는 떨이 장사는 하지 않아요. 유통기한이 긴 좋은 재료를 사용해, 장사 마감 시간에 맞춰 모든 빵이 완판되도록 준비합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품질을 지켜내는 철학은 ‘빵아빵아’만의 경쟁력이다.

 

 

 

 

국악 전공자에서 동네 빵집 사장으로

 

노보람 대표는 사실 국악 전공자다. 가야금 병창을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며 학교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빵집은 시부모님과 함께 운영하며 새로운 인생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시부모님도 원래 장사를 하시던 분들이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사실 이 가게는 원래 무인으로 운영되던 곳인데, 저희는 유일하게 ‘유인 시스템’을 선택했어요.”

 

 

 

“범죄자 만들지 말자”… 유인 운영의 이유

 

노 대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철학은 ‘유인 운영’이다.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아이들도 많이 오잖아요. 빵은 주식이자 간식이 될 수 있는데, 동네에서 천원빵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얼굴 붉히기 싫다고 생각했어요. 힘들더라도 직접 계산을 해드리고, 아이들이 오면 사탕이나 빵을 하나 더 챙겨주기도 합니다.”

편리함보다는 정성과 사람 냄새 나는 운영 방식을 택한 것이다.

 

 

 

 

 

목표는 ‘소문난 친절한 천원빵집’

 

노 대표의 개인적인 꿈은 대통령상 수상과 문화재 지정이지만, 가게의 목표는 단순하다.

“천원이지만 ‘진짜 퀄리티가 좋다’, ‘일하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다’는 소문이 나는 게 목적이에요. 손님들이 알아서 알음알음 찾아오시니까, 결국 소문이 잘 나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빵아빵아’는 단순히 저렴한 빵집이 아니다. 정직한 가격과 정성 어린 운영 철학이 어우러진,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휴식 같은 공간이다. 빠른 편리함보다 사람과의 소통을 선택한 노보람 대표의 모습에서 ‘동네 빵집의 진짜 가치’가 보인다. 앞으로 이곳이 소문난 파주의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비즈데일리 오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