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부동산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제10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성장과 신뢰의 10년, 100년 미래를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건설회관(2층 CG홀)**에서 열렸다.

■ 부동산산업 유공자 43명에 포상…주거 안정·기술 혁신 공로 인정

이번 기념식에는 김승배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장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부동산산업의 발전을 축하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 및 포상 시상식, 2부 부동산산업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 35명, 국회 공로장 3명, 국토교통위원장 표창 5명 등 총 43명의 부동산산업 유공자에게 상이 수여됐다.

• 이정주 동우씨엠건설㈜ 대표이사는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통해 1~3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세이버스 서비스’를 통해 하자보수·민원·비상출동을 아우르는 원스톱 고객지원 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는 리스크관리와 준법 감시 체계를 고도화해 투명경영 및 부동산 금융의 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 밖에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국회의장 공로장)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 ▲오강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사(국회부의장 공로장) ▲서울시 전영수 주무관 등도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스타트업 홍보부스·전문가 세미나로 산업 비전 제시

기념식과 함께 열린 부대행사에서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 13개사가 홍보부스를 운영, AI, 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부동산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후에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계획 1.0에서 2.0으로”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장희순 강원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업권별 과제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 김윤덕 장관 “AI 기반으로 투명한 부동산 서비스 환경 만들 것”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현장을 지켜온 모든 종사자에게 감사드린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거래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부동산 서비스 환경 조성을 위해 업계의 혁신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부동산산업의 날은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신뢰 회복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정부와 업계가 함께 ‘AI 기반의 투명한 부동산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의 체질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