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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장역 KTX-이음 정차 필요성 피력…정종복 군수 “교통·관광 활성화 핵심”

 

부산 기장군이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군은 10일 정종복 기장군수가 국토교통부를 방문, KTX-이음의 기장역 정차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대전 코레일 본사를 찾아 이민성 고객마케팅단장과 면담을 가진 데 이어, 국가 차원의 공식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연속 행보다.

 

정 군수는 이날 면담에서 “기장군은 동남권 의과학산단을 비롯해 13개의 산업단지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해동용궁사 등 연간 수천만 명이 찾는 관광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KTX-이음이 기장역에 정차할 경우 관광 접근성과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군수는 철도 교통 수요 증가의 구체적 근거로,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8월 기준 ‘ITX-마음’ 및 ‘무궁화호’ 기장역 이용객이 48.5% 증가한 통계를 제시했다. 그는 “기장역의 교통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KTX-이음 정차는 이미 충분한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 군수는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니라, 기장군을 동남권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핵심 인프라”라며,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 사이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반드시 유치를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2022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2023년에는 14만 1,000명의 범군민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7회의 유치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지역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철도 이용자 대상 지역 할인 혜택을 운영하는 등 기장역 이용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장역 KTX-이음 정차는 교통의 편의뿐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유치 노력의 결실이 현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