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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김 부장 이야기’ 정은채, 현실직언 날린 공장 반장으로 등장 ‘시선 집중’

 

배우 **정은채가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 부장 이야기’(연출 조현탁, 극본 김홍기·윤혜성, 제작 SLL·드라마하우스·바로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자신이 가치 있다고 믿었던 모든 것을 잃은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은채는 극 중 공장 작업반장 ‘이주영’ 역을 맡아 리더십과 현실감을 모두 갖춘 인물로 등장했다. 원작 소설에는 없는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공장 내에서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해결사 같은 존재다.

 

그녀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등장해 “밥 먹자!”라고 외치며 백여 명의 직원을 이끄는 장면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호탕한 목소리와 에너지 넘치는 카리스마로 등장과 동시에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본사에서 파견된 김낙수(류승룡)와의 마찰 장면에서는 현실적인 대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별한 기술도 없고 몸값만 비싼 ACT 사무직들의 회사 생활 마지막 종착지, 그게 팀장님 자리예요. 죄송하지만 비전문가들이 와서 피해 보는 건 저희거든요.”라는 대사는 조직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본사 복귀를 위해 안전관리에 몰두하는 김낙수와 대립하면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정은채의 연기는 단단한 현실 감각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짧은 등장에도 현장의 공기와 캐릭터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해, 정은채 특유의 절제된 연기가 다시금 빛을 발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입혀온 정은채가 이번 ‘김 부장 이야기’에서도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정은채가 특별출연하는 ‘김 부장 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짧은 등장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배우 정은채. 그녀의 ‘현실적 카리스마’는 이번에도 대사 한 줄, 눈빛 하나로 충분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