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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지하철 전 역사로 확대된 ‘천원택배’… 일자리·매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인천 지하철 전 역사 60곳으로 확대, 여성·노년층 일자리 120여 개 창출

 

인천광역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상공인 천원택배’ 사업이 2단계로 확대된다. 시는 **11월 10일부터 인천지하철 전 역사(60개소)**로 서비스를 확충하며, 본격적인 2단계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소상공인 위한 ‘생활물류 혁신모델’

‘천원택배’는 인천시가 생활물류 혁신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지하철 역사를 도심형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이 건당 1,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늘어난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 1년 만에 100만 건 돌파… 7,400개 소상공인 참여

지난해 10월 시범 시행 이후, 천원택배는 누적 배송 10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정착했다.
현재까지 7,400여 개 소상공인이 참여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집화센터를 기존 30개 역에서 60개로 확대했으며, 운영인력 159명을 배치했다.
이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을 신규 채용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 현장 중심 행정 강화… 유정복 시장 직접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월 10일 예술회관역 집화센터를 방문, 집화·분류·배송 등 전 과정을 점검하며 근무환경과 안전관리 체계를 살폈다.
이후 소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소상공인들은 “천원택배 덕분에 물류비 절감과 시간 효율성 향상으로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장 목소리 듣는 행정으로 실질적 도움 줄 것”

유 시장은 “소상공인의 생생한 현장 의견이 곧 정책의 방향을 결정한다”며, “천원택배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민 중심 행정의 모범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2단계 확대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접근성을 높이고, 친환경 배송체계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천원택배는 단순한 물류 지원을 넘어 도시형 공공 물류 플랫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여성·노년층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로 진화 중인 만큼, 향후 전국 확산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