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농업인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6일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광장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농촌지도자 연천군연합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연천군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연합회, 학습단체 및 품목별연구회 등 지역 농업인 5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축제의 장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시상식을 비롯해 국악 공연, 식문화 퍼포먼스, 어울놀이, 락밴드 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농업인 학습단체와 품목별연구회, 4-H연합회는 직접 참여해 쌀, 사과, 율무가공품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연천 농산물의 품질과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한편, 농업인의 날은 농업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농업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농촌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기후변화 속에서도 묵묵히 농촌을 지키며 구슬땀을 흘려온 농업인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는 정밀농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천 농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은 한 지역의 뿌리이자 생명이다. 연천군의 이번 행사는 농업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며, 변화 속에서도 농업이 미래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