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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대표 상권 누웨마루, 오영훈 지사 “스토리 있는 거리로 재탄생해야”

오영훈 지사, 6일 상권 활성화와 환경 개선 위한 민생 경청 소통 강화

 

제주특별자치도는 11월 6일 오영훈 지사가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거리 일대를 찾아 상인과 주민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연동은 4만 4,620명이 거주하는 제주시 핵심 행정동으로, 1977년 신시가지 개발 이후 행정·관광·상업 기능이 집중된 지역이다.

특히 누웨마루거리는 제주공항 인근 관광 중심지로, 141개 점포가 밀집된 대표 상권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면세점과 골목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던 거리였다.

 

이날 오 지사는 누웨마루거리 상인회(회장 신애복)와 간담회를 열고 상권 활성화 및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상인들은 “젊은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포토존이나 체험 요소가 부족해 체류 시간이 짧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오 지사는 “깨끗하기만 해서는 관광객을 붙잡을 수 없다”며 연동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거리 조형물과 의자 배치 등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상권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상인들이 내면 행정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상권 분석을 세밀히 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무공원 연계 방안에 대한 상인회의 제안에는 “세계유산본부와 협력해 연동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형 관광 코스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삼무공원 내에서 연동의 이야기를 담으면 관광객 유입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직접 거리를 걸으며 상가 임대 현황을 살피고,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한 관광기념품점 매니저가 “손님이 줄어 영업시간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하자, 오 지사는 “함께 노력해 거리를 다시 활성화하자”고 격려했다.

 

또한 연동 재활용도움센터를 방문해 24시간 운영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연동에는 제주 전체 195개 재활용도움센터 중 8개소가 집중 배치되어 있으며, 공영주차장 내 센터의 경우 월 7,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주요 거점 시설이다.

 

제주도는 이날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해 도정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현장 경청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연동과 누웨마루거리 일대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상인과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겠다”고 말했다.


정책은 현장에서 완성된다는 말처럼, 발로 뛰는 행정이 지역 상권 회복의 열쇠입니다. 제주도의 대표 거리 누웨마루가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합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