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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특별자치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출범…새만금 유치 총력

민간위원장으로 과학기술계 거목 유희열 前과학기술부 차관 위촉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을 미래 청정에너지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나섰다.
도는 11월 6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총 1조 2,000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전에 돌입했다.

 

■ 1조 2천억 원 규모 국책사업, 새만금 유치 본격화

이날 발대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강임준 군산시장,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유희열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민간위원장으로 위촉돼 행정과 과학계가 협력하는 유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총 38명의 상임위원기획·정책·기업·홍보·대외협력 등 5개 분과로 구성돼 ▲정책 및 예산 대응, ▲평가 기준 분석, ▲국가기관 설득, ▲SNS 홍보, ▲지역 강점 부각 등 다방면의 전략을 추진한다.

 

■ 17개 기관 공동협약…‘인공태양 유치’ 힘 모은 전북

발대식 현장에서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공동유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전북대·군산대 등 17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행정·재정 지원, ▲부지 관리 및 용지 공급, ▲전문 인력 양성, ▲산학협력 등 구체적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는 지자체-연구기관-산업계의 3자 협력모델을 통한 유치 추진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 새만금, “인공태양 연구시설 최적 입지”

이날 위촉식에서 신형식 前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대표로 위촉장을 받고, 공식적으로 유치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신 위원은 “전북 14개 시·군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전북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전북연구원 박사는 발표를 통해 “새만금은 2027년 착공이 가능한 대규모 연구 부지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국가 재생에너지 R&D 실증 허브로서 핵융합·청정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미래 에너지 거점 전북으로”…각계 한목소리

유희열 민간위원장은 “인공태양은 인류의 궁극 에너지원으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북이 이 연구시설을 유치해 대한민국의 미래 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은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된 대규모 단일 부지로 최적의 후보지”라며 “도민이 하나 되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자”고 호소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전북의 미래 100년을 바꿀 전략 사업”이라며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공태양’ 유치는 단순한 연구시설 유치가 아니라, 전북이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새만금이 ‘국가 청정에너지 허브’로 자리 잡는다면, 전북은 한국형 녹색산업의 핵심 축으로 새롭게 부상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