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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증평군, 공공폐수처리시설·송수관로 복선화 등 3대 핵심사업 건의

산업·환경·인프라 균형 투자로 미래 성장축 강화

 

이재영 충북 증평군수가 2026년도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 군수는 6일 국회 본관에서 기획재정부 정향우 사회예산심의관을 만나 증평군의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 국회 예산 심사 앞두고 ‘정면 승부’

이번 만남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이 군수는 △증평 3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장동리 LID(저영향 개발) 비점오염저감사업,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정향우 심의관은 고용노동부·환경부·교육부·문체부 등 사회 분야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직위로, 이번 면담은 향후 정부안 반영 여부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친환경 산업 생태계 기반

이 군수는 “증평 3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지역 기업 유치 경쟁력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사업”이라며, “산업단지 내 오·폐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연계이송관 및 중계펌프장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기업 입주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산업단지의 친환경 전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장동리 LID 비점오염저감사업…‘환경형 도시’로 한 걸음

증평군은 총사업비 29억 원 규모의 LID(저영향개발) 비점오염 저감사업도 적극 건의했다.
이 사업은 식생체류지·빗물저류조·투수블록 포장 등을 통해 강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특히 군 인구의 20% 이상이 거주하는 장동리 일대는 보강천과 인접해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수질 개선과 도시 미관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단수 사태 재발 막는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

이 군수는 지난 8월 발생한 광역상수도 파손으로 인한 나흘간 단수 사태를 언급하며,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은 군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시급 과제”라고 강조했다.

 

증평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도안면~증평읍 사곡리 구간 복선화, 그리고 증평배수지까지 약 2.7km 구간 추가 연결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77억 3,000만 원 규모로, 완공 시 군 전체 상수도 공급의 안정성과 회복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지원으로 지역균형 발전 이룰 것”

이재영 군수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들은 민생·환경·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정부가 지역 현실을 고려해 세심한 지원과 검토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평군의 이번 예산 행보는 작은 군의 한계를 ‘정책 설득력’으로 극복하려는 실무 중심 대응으로 읽힌다. ‘공공 인프라 + 친환경 정책’의 투트랙 전략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얼마나 반영될지가 증평 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