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의 숨결이 깃든 함안군이 대한민국 대표 여행지로 우뚝 섰다.
함안군은 ‘2025 에스알티(SRT) 어워드’에서 올해의 최고 여행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 천년의 역사 품은 고도, 아라가야의 도시 함안
‘천년의 시간이 머문 아라가야의 고도’로 불리는 함안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말이산고분군’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지다.
이번 수상은 함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적 가치가 전국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RT매거진이 9월 한 달간 실시한 독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종합한 결과, 총 1만 2160명의 응답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함안은 고흥, 목포, 안동, 영주, 울주, 익산, 춘천, 공주, 해남과 함께 ‘2025 대한민국 10대 여행지’에 선정됐다.
■ 아라가야 왕국의 중심, 말이산고분군
함안의 대표 명소이자 필수 방문지인 말이산고분군은 고대 아라가야 왕과 귀족의 무덤으로, 토기·철기·장신구 등 8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고대 남부 문화의 핵심 유적이다.
고분군 일대는 찬란한 예술성과 정교한 장인정신이 살아 있는 유물로 가득하며, 천년 전 아라가야의 교류와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 여행지, 함안의 또 다른 매력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여행지로서의 가치도 함안의 강점이다.
가을이면 분홍빛 물결이 넘실대는 악양둑방길의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푸른 숲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입곡군립공원의 출렁다리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명소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의 역사 이야기와 가을빛 악양둑방길의 낭만이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며 “고즈넉한 여유와 자연 속 힐링, 함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함안군, 관광도시 도약 가속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악양둑방길–입곡군립공원을 연계한 관광 코스 홍보를 강화하고,
SNS 콘텐츠 확대 및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등 다채로운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함안군의 자세한 관광 정보는 함안군 공식 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역사’와 ‘자연’, ‘여유’가 공존하는 함안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시간을 걷는 힐링의 도시다. 천년의 이야기를 품은 말이산고분군과 가을의 감성을 담은 악양둑방길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함안을 찾는 이들에게 오래 남을 여운을 선사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