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6’**을 앞두고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올렸다.
시는 5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부산 기업 12곳이 혁신상·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 부산 기업 12곳 수상… 기술력 세계 무대서 입증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총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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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티(반도체 패키징용 초평단 구리 증착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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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플레어(선박식별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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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핸즈인터랙티브(LiDAR 센서 활용 증강현실 체육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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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픈고트(AI·IoT 기반 재난안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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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젼테크(누설전류제한 비방수 구조 차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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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플렛폼(‘피넛캣’- 고양이 식별형 자동 급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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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쿨(‘파워쿨 핸디 2026’- 하이브리드형 휴대용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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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런테크놀로지(‘뷰엑스’- LiDAR SW 통합개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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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올인원 음악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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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기업은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기업은 ▲㈜크로스허브 ▲㈜스튜디오랩 등 2곳이다.
■ 부산 기업 최초 ‘CES 최고혁신상’ 수상
올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부산 기업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크로스허브는 ‘블록체인 기반 4세대 하이브리드 신원인증(IDBlock)’ 기술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스튜디오랩은 지능형 촬영 로봇 ‘젠시 스튜디오(GENCY STUDIO)’를 통해 공간 컴퓨팅(XR)과 VFX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입증, **3년 연속 CES 수상(최고혁신상 2회·혁신상 1회)**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 부산시, ‘CES 전략 도시’ 도약 위한 지속적 지원
이번 성과는 부산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글로벌 진출 지원정책의 결실이다.
시는 ▲글로벌 전략 설명회 ▲1:1 기업 컨설팅 ▲영문 홍보영상 제작 지원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신설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해왔다.
또한 시가 육성 중인 블록체인·로봇산업이 CES 수상으로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스튜디오랩은 지난해 부산역 일대에서 로봇 촬영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 “TEAM BUSAN” 출범… CES 2026 본격 시동
부산시는 내년 CES 전시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 부스를 확보해, 부산 기업 28개사의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21일 영도 ‘스페이스 원지’에서 ‘TEAM BUSAN 2기’ 발대식을 열어 기업·기관·대학·서포터즈 등 100여 명이 함께 ‘CES 2026’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기술창업투자원 등 지역 기관과 6개 대학(부산대·경성대·부경대·동아대·동의대·한국해양대)이 참여해 지산학 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 “부산, 글로벌 AI·첨단기술 허브로 도약”
박형준 부산시장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시대에, 부산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부산을 AI·블록체인·로봇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혁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의 CES 2026 성과는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크로스허브’와 ‘스튜디오랩’의 성취는 부산이 기술 중심 스타트업 도시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의 혁신 DNA가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