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1월 5일 도내 전 시·군 통합돌봄 담당자 60여 명과 함께 김해시를 방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내년부터 경남 전역에서 본격 시행될 ‘경남형 통합돌봄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사업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해시는 **경남형 통합돌봄 시범사업(2023~2025)**과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2019~2025)**에 모두 참여 중으로, 복지·보건·의료·주거를 아우르는 선도적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한 대표 우수 지자체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날 벤치마킹 프로그램은 ▲김해시 통합돌봄 주요 추진내용 소개 ▲통합돌봄 지원절차(신청→현장방문→개인별 돌봄계획수립→통합지원회의→서비스제공) 설명 ▲통합지원회의 참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영미 김해시 노인돌봄팀장과 이선화 북부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이 현장 중심의 통합돌봄 사례와 읍면동 및 시·군 담당자의 역할, 그리고 통합돌봄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김해시 노인돌봄팀이 주관한 통합지원회의를 직접 참관하며 서비스 결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현장에 참석한 시·군 담당자들은 “경남도가 직접 벤치마킹을 주관해 전 시·군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실제 운영 사례를 보며 지역 여건에 맞는 통합돌봄 체계를 구상하는 데 참고가 됐다”고 말했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현장 벤치마킹을 통해 시·군과 읍면동 담당자들이 통합돌봄의 지원체계와 역할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각 지자체가 통합지원회의를 구성할 때 오늘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도-시군 점검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며 ▲전담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서비스 자원 확보 등 통합돌봄 추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부진한 시·군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 오는 2026년 전 시·군 통합돌봄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 서비스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까지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사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경남도의 이번 현장 중심 벤치마킹은 행정 중심의 정책을 현장 중심의 실천으로 바꾸는 첫걸음이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