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지역의 밤을 밝히는 새로운 명소를 선보였다.
남동구는 도림동 630-2번지 일원에 약 200m 길이의 ‘빛의 거리’를 새롭게 조성하고, 이를 기념해 오봉근린공원에서 문화공연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림동의 새로운 야경 명소를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지역에 활력과 힐링을 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도림동 빛의 거리’는 ‘복숭아나무가 많아 향기로운 마을’이라는 도림동의 어원에서 착안해, 화사한 꽃밭을 거니는 듯한 조명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자연과 빛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고 싶은 야간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점등식 이후 열린 문화공연에서는 어쿠스틱 밴드와 포크송 가수의 따뜻한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도림동 빛의 거리는 도림동의 고유한 정취와 주민의 바람을 담은 공간”이라며,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관광객에게는 머물고 싶은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빛의 거리 조성 사업과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동구는 ‘2025 남동 빛의 거리’ 프로젝트를 통해 소래포구와 도림동에 신규 빛의 거리 조성, 기존 거리 재정비, 그리고 이를 기념하는 문화공연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비추는 또 하나의 언어다. 도림동의 빛의 거리가 남동구의 밤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시민의 일상 속에 예술을 스며들게 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