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전국체전 준비에 속도를 낸다.
제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돼 국민체육진흥기금 57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는 ▲용담 국민체육센터 건립 40억 원, ▲전국체전 경기장 보수·보강 10억 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7억 원 등에 투입된다.
특히 용담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용률이 낮은 기존 게이트볼장 부지를 활용해 시니어 맞춤형 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83억 7,000만 원(국비 40억 원, 도비 43억 7,000만 원) 규모이며, 2027년 중순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와 실시설계가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는 107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종목별 경기장 보수·보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에 이어 **총 26억 3,000만 원(국비 10억 2,900만 원, 도비 16억 1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 ▲야구장 ▲한라체육관 ▲주경기장 등의 노후 시설을 개선한다.
또한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에는 **총 14억 3,000만 원(국비 7억 1,500만 원, 도비 7억 1,500만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 ▲조천운동장과 우도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교체, ▲외도수영장 노후시설 보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사업들은 내년 1월부터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김동환 제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생활체육 인프라를 한층 강화해 도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생활체육의 뿌리는 지역 인프라에서 자란다. 체육시설 확충과 경기장 개선이 단순한 건설사업을 넘어, 제주 도민 모두가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