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북도는 2026년부터 **‘가정위탁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마련됐으며, 친부모의 보호가 어려운 아동이 위탁가정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필요한 초기 양육물품(유모차, 아기침대, 기저귀 등)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아동용품 구입비는 장애아동, 학대피해아동, 2세 이하 영유아 등 전문위탁가정에 한해 지급되어 일반위탁가정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전북도는 일반위탁가정에도 균등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이번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원금은 위탁아동 1인당 100만 원으로, 신규 일반위탁가정에 한해 최초 위탁 시 1회 지급된다.
총 사업비는 연 7천만 원 규모,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2억 1천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수행은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가 맡아 신청 접수 및 지원금 지급 등 실무를 담당하며, 도는 이를 통해 위탁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동이 새로운 환경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사업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
11월 13일까지 ‘가정위탁 아동용품구입비 지원사업’에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기부자 중 50명을 추첨해 1인당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추가 증정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기존의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김정 전북특별자치도 여성가족과장은 “가정위탁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사랑과 돌봄을 나누는 소중한 사회적 실천”이라며 “이번 사업이 위탁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정의 품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울타리다. 전북도의 이번 정책이 위탁가정의 실질적 도움은 물론, ‘함께 키우는 사회’의 의미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