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유기농업특구이자 문화도시인 충남 홍성군이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나흘간 홍주읍성 여하정 일원에서 개최한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를 약 4만 명이 찾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가을걷이’에서 ‘도심형 페스타’로 확장
올해 행사는 “홍성 유기농업, 내일을 위한 씨앗”을 주제로, 기존 홍동면 중심의 ‘가을걷이 유기농 나눔축제’를 도심형 종합 페스타로 확대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주문화관광재단·홍성군 유기농업축제추진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유기농업 랜드마크 도시로서 홍성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 유기농 마켓·테마파크 ‘발길 붙잡다’
행사 기간 운영된 유기농 마켓에서는 지역 유기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선보여 건강한 식문화 체험 수요를 이끌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린 유기농 테마파크에선 유기농 고구마·양파 캐기, 벼 탈곡·방아 찧기, 논생물 관찰, 곤충·동물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특히 수확 체험은 가장 긴 대기줄을 만들며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귀여운 공식 캐릭터 **‘홍덕(Duck)이’**는 포토존을 돌며 관람객과 교감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기천제·국제 교류로 확장된 의미
축제의 하이라이트 **‘기천제’**에서는 한 해 수확에 감사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유기농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풍물공연과 청년 예술가 무대가 어우러졌고, 아프리카 3개국 공무원·마을지도자 연수단이 참여해 홍성 유기농 모델을 직접 확인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 군의 평가와 향후 비전
이용록 홍성군수는 “4만여 방문객이 보여준 성원은 홍성 유기농업의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이번 페스타를 계기로 세계 유기농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축제 전반에서 확인된 체험 수요와 관광 연계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유기농 생태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기농은 ‘좋은 먹거리’에 머물지 않는다. 체험·교육·관광이 결합한 홍성의 모델은 지속가능성과 지역 소득을 함께 잡는 방식이다. 내년엔 농가 참여 확대와 야간 프로그램이 더해진다면 체류형 페스타로 완성도가 한층 올라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