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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 “아빠가 떠났다” 눈물… 부녀 갈등 심화

 

배우 하승리황동주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 / 극본 김홍주 / 제작 LI엔터테인먼트·몬스터유니온) 16회에서는 강마리(하승리 분)의 혼란스럽고도 격동적인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주시라(박은혜 분)는 남편 강민보(황동주 분)의 집안살이를 받아들이며 관계 회복의 여지를 남겼다. 단, 그녀는 ‘10m 이상 거리 유지’, ‘딸 마리와는 집 안에서만 만남 허용’, **‘고소·고발 금지’**라는 조건을 내걸어 미묘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한편, 진기식(공정환 분)은 자신을 제쳐두고 정자센터에서 나오는 라이벌 이풍주(류진 분), 장모 엄기분(정애리 분), 전공의 표도기(김영재 분)를 목격한 뒤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도기에게 “지도교수는 난데, 왜 풍주 교수만 따르느냐”고 따졌고, 이후 풍주의 사무실로 찾아가 대면했지만 “표도기 괴롭히지 말라”는 말만 듣고 쫓겨났다. 이 장면은 정자센터를 둘러싼 본격적인 갈등의 서막을 예고했다.

 

그 시각, 마리는 아버지 민보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민보가 들고 나간 캐리어와 자켓 속 비행기 티켓을 보고 불안해하던 마리는, 잠시 자리를 비운 민보의 휴대폰에서 ‘아빠! 청첩장 보냈어요’라는 문자를 발견했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다름 아닌 ‘딸 제니퍼’.

 

충격을 받은 마리는 자리를 떠났고, 민보는 한편으로 제니퍼와 다정히 통화하며 웃음을 보였다.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은 마리의 복잡한 표정은 아버지를 향한 서운함과 혼란이 교차하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후 마리는 남자친구 이강세(현우 분)의 집으로 향했다. 강세가 따뜻하게 맞이했지만, 마리는 “아빠가 떠났다”는 말을 남기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녀 관계의 균열이 본격화되며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하승리 감정 연기 너무 현실적이다”, “황동주 딸 존재, 전혀 예상 못 했다”, “현우 목소리 듣는 장면에서 위로받는 느낌”, “공정환-조향기 부부 케미 웃기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 1TV ‘마리와 별난 아빠들’ 17회는 11월 4일(오늘)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부녀의 오해 속에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감정의 깊이를 더해가는 드라마다. 하승리의 섬세한 연기가 이번 회차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