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과 손잡고 국내 대표 혁신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Korea Innovators Community Summit)’**을 연다.

■ 다보스포럼과 손잡은 경기도…국내 최초 ‘혁신가 커뮤니티 공식 행사’ 개최

경기도는 오는 7일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과 공동 주최하는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경제포럼과 경기도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국 대표 혁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첫 공식 행사로, 국내 유니콘 기업과 세계적 창업투자회사(VC)가 함께 참여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 유니콘·AI 스타트업 총출동…글로벌 확장과 AI 주권 논의

오전 포럼 세션에는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 야놀자, 루닛이 패널로 나서 창업자의 시선에서 본 **‘글로벌 확장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업스테이지, 딥엑스 등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은 어떻게 AI 주권 국가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 경기도-세계경제포럼 공동 프로젝트 ‘코리아 프론티어’ 첫 공개

이번 서밋의 핵심은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와 WEF가 협력해 출범한 **한국 스타트업 전용 혁신가 커뮤니티 ‘코리아 프론티어(Korea Frontiers)’**다.

이번에 선발된 30개사는 향후 **2년간 세계경제포럼의 혁신가 커뮤니티(Innovators Communities)**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선발 기업에는 ▲인프랩(Inflearn 운영사) ▲로보콘(오산) ▲하이리움산업(평택)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전 세계 4차산업혁명센터 네트워크와의 교류 및 글로벌 기술·산업 정보 공유 기회를 제공받는다.

특히 로보콘과 하이리움산업은 올해 **WEF 하계 다보스포럼(China Summer Davos)**에서 ‘기술 선구자 스타트업(Technology Pioneers)’으로 선정돼 국제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기회의 장”

‘코리아 프론티어’에 포함된 기업의 80% 이상이 누적 투자액 50억 원 이상, 이 중 절반 이상은 1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혁신기업이다.

이들은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 리더십을 두루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 경기도 “한국형 다보스 혁신 네트워크로 키울 것”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리아 프론티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일원이자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WEF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