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13번째 일정으로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이번 사업이 **“홍수 예방, 기후 대응, 주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1석 3조 사업”**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 “도민 안전 위한 사업, 2029년 완공 목표로 추진”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계양천 정비사업은 총사업비가 1,400억 원이 넘지만, 국비 100억 원 남짓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도비로 충당하는 만큼 도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류지 위에는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하고, 도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이 사업은 홍수 예방과 기후 대응, 주민 참여형 수익 모델을 결합한 경기도형 혁신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1,420억 원 투입…계양천 일대 홍수 피해 예방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까지 이어지는 계양천 유역의 상습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이다.
총 **1,420억 원(전액 도비)**이 투입되며, 14만㎡ 규모의 저류지 조성, 0.8km 길이의 축제공(제방), 배수문 1개, 교량 1개가 설치된다.
지난달 31일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에는 유량을 일시적으로 저류지에 저장했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방류해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게 된다.
■ 태양광 565개 패널 설치…“도민이 주주 되는 공공 RE100”
이번 사업에는 **‘이익공유형 공공 RE100 모델’**이 도입된다.
계양천 저류지 내에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해 약 10.8MW 규모, 연간 15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4,00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청정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연 34억 원 규모의 발전 수익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도민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도민에게 발전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환원할 계획이다.
또 저류지 하부에는 산책로와 풋살장 등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해 생활 속 녹색복지 공간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 김동연 지사 “도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모델”
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은 단순한 하천공사가 아니라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라며 “경기도는 이런 혁신형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활력 있는 도민 삶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치수(治水)’와 ‘기후’, ‘경제’를 하나로 묶은 경기도형 공공 혁신모델이다.
홍수 예방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직접 참여해 수익을 나누는 **‘참여형 RE100 프로젝트’**로 지역에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