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0월 1일 발표된 ‘OpenAI–SK 전남 AI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전남도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조성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남도는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한 이후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그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면담에서 전남도와 SK그룹은 ▲OpenAI 전용 전남 AI데이터센터의 구축 일정 및 인프라 계획, ▲행정지원 체계 강화, ▲서울 지원센터 설립 추진 등 구체적 후속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위해 유관기관 T/F를 구성해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서울에 별도의 지원센터를 신설해 민간 협력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가 확정될 경우, 글로벌 AI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AI 산업을 선도하는 SK그룹이 전남에 관심을 가져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전남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남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이 가진 청정에너지와 산업 인프라가 SK·OpenAI의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국내 AI 생태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