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창업 열기가 다시 한 번 뜨겁게 타올랐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최한 **‘제10회 스타트업(Start-up) 전북 창업대전’**이 3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 전북 창업생태계의 성장 성과를 공유하고, AI 중심의 미래 혁신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창업 10년의 발자취, 새로운 10년의 출발
이번 행사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도내 창업지원 기관, 대학, 협·단체, 투자사 관계자, 창업기업 대표, 예비창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1부에서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창업대전 10주년 선포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창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AI와 혁신이 이끄는 창업도시 전북”**이라는 비전을 함께 선포했다.
■ “AI 전환의 중심, 전북에서 시작된다”
2부 행사에서는 **‘AI 전환의 중심, 전북 창업생태계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전북 AX 위원회 출범식’**과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AI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 차원의 대응전략과 AX(Advanced Transformation)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 공유됐다.
산·학·연·관이 참여한 참석자들은 AI 기반 혁신 창업의 거점으로 전북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 창업정책 설명·상담관 운영…실질적 지원 강화
이날 함께 열린 전북도 창업정책 설명회에서는 창업 자금, R&D, 사업화, 투자 등 창업기업이 꼭 알아야 할 분야별 핵심 정책과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행사장에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12개 기관이 창업상담 부스를 운영, 참석자들의 창업 고민을 직접 상담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북 창업의 현재와 미래’ 조명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은 AI·바이오·핀테크 등 첨단산업 중심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TIPS-Show ‘전북’, 유망 스타트업 IR 및 투자상담회, AI 콘퍼런스 & AX 로드트립, 데이터기반 창업기업 성과데이, 농생명 바이오 기업 투자로드쇼, 전북창업기관협의회 통합 IR 경진대회, 전북권 대학연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이 열리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로비 전시장에서는 ▲AI 기반 로봇 스팀세차 시스템 ▲XR 군사훈련 시뮬레이터 ▲AI 맞춤형 그립 제작 ▲피지컬 AI 평가시스템 등 AI·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대거 공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야외 부스에서는 ▲로컬 브랜드 상품 전시 ▲전북 관광기업 굿즈 홍보 ▲드론축구·3D펜 메이킹 체험 등
지역 특색과 창의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 베트남 SIHUB과의 글로벌 협력 강화
특히 이번 창업대전에는 ‘메가어스 엑스포(MEGA US EXPO)’ 공동 주최기관인 베트남 호찌민시 과학기술국 산하 SIHUB의 레 티 베 바(LE THI BE BA) 부센터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베트남 간 스타트업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상징하며, 전북이 글로벌 창업 생태계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 “전북, 창업이 성공하는 도시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전북 창업대전’이 10회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창업 생태계가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전북이 지속가능한 창업 성공 모델을 가진 대표 창업도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세희 전북중기청장은 “창업대전은 지난 10년간 전북의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AI와 혁신이 만나 지역과 세계를 잇는 창업 중심지로 전북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박선종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도내 창업기관, 대학, 협단체와 함께 전북형 기술창업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전북에서 창업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0년의 발자취 위에 새로운 10년이 열렸다.
AI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품은 전북의 창업 생태계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창업 혁신의 중심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