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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서면이 무대가 된 밤…‘부산진구 버스킹 페스티벌’ 성황리 종료

 

부산진구의 가을밤이 음악으로 물들었다.
**‘제5회 부산진구 버스킹 페스티벌’**이 지난 1일 서면일번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열리며, 도심 한복판을 감성으로 채운 거리축제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거리 전체가 무대가 된 밤”

서면의 중심거리에서 펼쳐진 이번 버스킹 페스티벌은 부산진구 거리공연 활성화와 버스커 발굴을 위한 대표 문화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무대에는 부산진문화재단의 ‘우수버스커, 내꺼DAY’에서 선정된 2개 팀과 공모 경쟁률 7:1을 뚫고 선발된 7개 팀이 참여해 발라드·재즈·트로트·힙합·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 “시민과 함께 만든 거리의 축제”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댄스팀 ‘Xero’ ▲발라드 가수 ‘리원’ ▲재즈팀 ‘리메렌시아’ ▲클래식 연주자 ‘이석영’ ▲포크송 가수 ‘이재규’ ▲올드팝 밴드 ‘갱년기 뮤지션’ ▲트로트밴드 ‘서중사밴드’ ▲힙합 듀오 ‘공도하&라룩’ ▲혼성중창 ‘루미너스 중창단’ 등 총 9팀의 버스커가 무대에 올랐다.

 

관객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버스킹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핼러윈 주말을 맞아 서면을 찾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객들까지 거리 곳곳이 **‘즉석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 DJ 탄의 피날레 “열정의 절정으로”

행사의 마지막은 초대가수 **DJ 탄(DJ TAN)**이 장식했다.
강렬한 디제잉 사운드가 서면 거리를 가득 메우자 관객들은 함께 점프하며 하나가 되었고, 열기 속에서 **“내년에 또 만나요!”**라는 함성과 함께 축제의 막이 내렸다.

 

한 시민은 “SNS에서 보던 인기 버스커 못지않게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며 “부산 도심에서 이런 음악 축제를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문화로 채워지는 일상, 부산진구가 앞장선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거리에서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버스킹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산진구를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진구의 버스킹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호흡하는 ‘문화 민주주의의 현장’**이었다. 거리의 예술이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순간, 부산진구는 진정한 문화도시로 한 발 더 다가섰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