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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에 2,661억 투자…인천 반도체 거점화 본격 시동

인천,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거점 도약

 

인천광역시가 글로벌 반도체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3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진안 대표이사가 만나, 송도사업장의 대규모 반도체 테스트 생산시설 증설 투자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앰코, 송도에 2,661억 원 투자…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대폭 확충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송도동 220, 185,689㎡) 부지에 FDI(외국인직접투자) 2,661억 원을 투입, 첨단 반도체 테스트 및 고성능 패키징 분야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이번 투자에는 ▲제조동 신축 ▲클린룸 구축 ▲최첨단 설비 도입 등 핵심 인프라 확충이 포함되며, 2025년 말 착공 후 2027년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도 단계별 증축계획을 통해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고용 확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 “AI·고성능 컴퓨팅 수요 대응 위한 전략적 투자”

이번 증설은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터(HPC)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산역량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인천지역의 우수 인재 고용은 물론, 지역 장비·소재 기업과의 협력 규모가 1,000억 원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이사 겸 앰코 월드와이드 제조총괄 사장은 “AI 및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송도 신규 테스트동 완공으로 고용과 매출이 함께 성장해 인천 경제 및 수출 진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유정복 시장 “인천, 반도체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모든 첨단산업의 기반”이라며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송도시설 확장은 인천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전략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시는 기업이 첨단 기술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방위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2위 반도체 패키징 기업, 인천서 성장 가속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Inc.)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5%,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법인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8개국 20개 사업장 중 하나로, 현재 송도·부평·광주(본사) 등 3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송도사업장은 그룹 내 유일한 글로벌 R&D 및 테스트 허브로, 연구개발부터 패키징·테스트까지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Full Turnkey 시스템’**을 갖춘 핵심 전략 거점이다.

현재 약 4,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인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송도가 다시 한 번 기술혁신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앰코의 투자는 단순한 공장 증설을 넘어, 인천을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허브로 만드는 신호탄이다. AI 시대의 심장인 반도체 산업, 그 맥박이 이제 송도에서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