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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도, 한‧중 정상회의서 ‘새만금 RE100 산단 조성’ 공식 협력사업 채택

김관영 지사 제안, 민생분야 실질협력 성과사업으로 반영

 

전북특별자치도가 주도한 ‘새만금 한‧중 공동 RE100 산업단지 조성’ 제안이 APEC 한‧중 정상회담의 공식 협력 의제로 채택되며, 국제적 성과로 이어졌다.
전북도는 3일 “11월 1일 열린 APEC 한‧중 정상회의에서 ‘새만금 내 한‧중 공동 RE100 산단 조성 협력’ 제안이 민생분야 실질협력 성과사업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 전북 주도 전략, 한‧중 정상회담 공식 안건으로

이번 협력사업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에 직접 건의한 내용으로, 전북도가 주도한 지역 발전 전략이 국가 간 협력 의제로 채택된 사례다.
한‧중 양국은 한국의 새만금과 중국의 옌타이 등 기존 산업협력단지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새만금에 관심 있는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투자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 “한‧중 공동 RE100 산업단지” 추진 본격화

‘한‧중 공동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는 2015년 체결된 한‧중 산업협력단지 MOU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새만금 내 조성 중이거나 예정된 산업단지에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협력형 RE100 산업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세부 개발 범위와 사업 추진 방안은 향후 양국 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 새만금, 재생에너지 중심의 첨단산업 거점으로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지정 정책과 연계해,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의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풍력·태양광 등 새만금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AI,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산업 등 신성장 산업 중심의 RE100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기업투자 및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글로벌 RE100 선도 모델로 도약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새만금은 글로벌 RE100 산업 생태계의 선도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민간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후변화 대응을 동시에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산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관영 지사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의 중심으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도가 제안한 새만금 RE100 협력사업이 한‧중 정상 간 협력사업으로 반영된 것은 새만금이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정상회담 이후에도 정부와 중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새만금개발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부지 지정, 투자유치, 제도 정비 등 실행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새만금 RE100 산업단지를 한‧중 경제협력의 성공모델로 완성하기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국제협력이 만나는 지점, 그 중심에 새만금이 있다.
전북이 제안하고 한‧중이 손잡은 이번 RE100 협력은 지역이 세계로 연결되는 새로운 산업 외교의 시작을 의미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