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와 군포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청춘만남 페스티벌 – SOLO만 오산×군포시럽’ 1차 행사에서 총 9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두 도시가 협력해 청년 교류를 목적으로 한 공공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296명(남 222명·여 74명)**이 신청했으며, 서류심사 및 신원 검증을 거쳐 **최종 36명(오산 18명·군포 18명)**이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주민등록초본, 혼인관계증명서,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신뢰도를 높였다.
행사는 ▲연애 코칭 ▲팀 레크리에이션 ▲1:1 대화 ▲저녁식사 ▲매칭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팀 활동과 개인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진솔한 만남을 이어갔다.
그 결과 **총 9쌍이 커플로 연결되며 매칭률 50%**를 기록했다. 행사 직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7%가 만남과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지난해 오산시는 단독으로 ‘SOLO만 오산’을 운영해 총 119명이 참여, 33쌍의 커플이 형성됐으며 1쌍은 실제 결혼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군포시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간 청년 교류의 폭을 넓혔다.
한편, ‘청춘만남 페스티벌 – SOLO만 오산×군포시럽’ 2차 행사는 오는 11월 22일 오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과 군포가 함께 청년의 만남을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년들이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건전한 만남의 장을 만들고, 지역에서 일하고 머물며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이 머무는 도시는 결국 ‘사람과의 연결’에서 시작된다. 오산과 군포의 이 실험적 협력이 청년 세대의 새로운 관계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