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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광주시, ‘2025 무형유산 발표회’ 성황리 개막…전통의 아름다움 선보여

12월 7일(일) 예능보유자 발표회로 전통의 울림 잇는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2025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기·예능보유자 발표회’**가 지난 10월 31일, 전통문화관 무형유산 전수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광주의 무형유산 기능 및 예능 보유자들이 한 해 동안 이어온 전승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 의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가 됐다.

 

개막식에는 전순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 배동환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무형유산 보유자 및 관계자, 시민 등 다수가 참석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전순희 과장은 “무형유산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미래를 잇는 문화의 힘”이라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들이 광주의 전통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통의 기술, 장인의 손끝에서 빛나다

광주 전통문화관 1층 무형유산 작품전시실에서는 ▲악기장 ▲대목장 ▲탱화장 ▲남도의례음식장 등 11명의 기능보유자가 참여해 전통 장인의 정성과 기술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아쟁·가야금·창호·탱화·남도의례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어 장인들의 세밀한 손길과 예술혼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11월 6일까지 무형유산 작품전시실에서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통예능의 진수, 12월 합동공연으로 이어져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무형유산 예능보유자 합동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판소리, 가야금병창, 시조창 등 광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남도민요’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진행은 **김혜정 교수(문화재청 무형유산 전문위원, 경기교육대학교)**가 맡으며, 광주의 대표 명인인 이순자·김선이·최연자(남도판소리 보유자), 이임례(강산제 판소리 보유자), 방성춘(춘향가 동초제 보유자), 문명자·이영애·황승옥(가야금병창 보유자) 등이 참여해 깊이 있는 전통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배동환 사무처장은 “이번 예능보유자 발표회가 전통문화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광주의 무형유산이 가진 예술성과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통은 단순히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지탱하고 내일을 여는 문화의 근간이다. 광주의 무형유산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며,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되는 새로운 전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