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지역 내 치매안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과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특별 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통영소방서와 협력해 관내 5개 치매안심마을 주민 152명을 대상으로 복지관 및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치매 어르신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올바른 신고 방법, 응급상황 대처, 소화기 사용법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안전수칙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치매 증상 인식과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 친화적 태도 함양 등 인식개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특히 통영소방서는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복지관과 경로당의 안전 환경을 살폈다. 화재감지기 설치와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등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썼다.
현재 통영시는 운영 중인 5개 치매안심마을이 모두 올해 우수 마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더욱 실질적이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통영시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안심마을은 단순한 돌봄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는 공동체”라며 “앞으로도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따뜻한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치매안심마을의 성과는 단순한 복지사업의 결과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과 돌봄의 문화’다. 통영시의 이 같은 노력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