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2025 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GSEF) 보르도 포럼’**에 참석해 지역 기반 사회연대경제 모델의 성과와 비전을 세계에 알렸다. 김 시장은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이자 GSEF 아시아대륙 의장기관 대표 자격으로 포럼에 참여했으며, 한국 지방정부의 대표로 국제무대에서 사회적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세계 70개국 5,500여 명 참여…“지역이 미래의 해답”
이번 포럼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며, 전 세계 70개국 중앙정부 관계자, 시장, 사회적경제 기업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 5,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에 놓인 미래(The future lies in the regions)’ 등 7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보라 시장은 보르도시 피에르 위르믹 시장의 공식 초청으로 진행된 면담에서 기후위기와 농지활용 등 보르도시의 주요 현안을 공유받았고, 안성시의 농축산업 중심 구조와 지역복지정책을 소개하며 “두 도시가 농업과 지역혁신을 매개로 협력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이 많다”고 제안했다.
■ “지역이 곧 미래”…안성시 사회연대경제 정책 세계에 소개
30일 열린 핵심 세션 ‘지역에 놓인 미래(The future lies in the regions)’에서 김 시장은 아시아 대표 패널로 참가해 안성시의 사회연대경제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의 지역 특성을 설명하며, 사회적기업 창업 지원, 민관 협력사업 등 ‘지역 중심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일죽목욕탕” 프로젝트를 성공 사례로 제시하며, “민간 대기업-사회적경제조직-지방정부가 협력해 노후시설을 지역돌봄 커뮤니티로 전환한 모델”로 큰 관심을 끌었다.
패널에는 Reves(유럽 지방정부 네트워크), REMCESS(카메룬 지방정부 네트워크) 등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대표들이 함께 참여해, 각국의 사회연대경제 사례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사회연대경제는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핵심”
김보라 시장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핵심은 지역 고유의 가치와 공동체 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에 있다”며, “안성은 현재 농업협동조합 중심의 사회적경제 구조를 넘어 1인가구, 기후위기,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형 조직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GSEF 보르도 포럼을 계기로 안성시가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유럽·아프리카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GSEF, 사회적경제를 잇는 국제 협력 플랫폼
GSEF(국제사회연대경제협의체)는 2013년 창설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사회적경제 조직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국제기구다. 초대 의장도시는 서울시이며, 현재는 각 대륙별 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간 사회연대경제 모델을 공유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은 ‘지역의 힘’에서 비롯된다. 김보라 시장의 이번 행보는 지역이 세계와 연결되고, 사회적경제가 글로벌 담론으로 자리 잡는 변화의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