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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논산시, ‘조이베리’ 수확 개시… 2027 세계딸기엑스포 도약 발판

딸기 품종 혁신, ‘조이베리’로 문 열다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인 논산시가 신품종 ‘조이베리’의 첫 수확을 알리며 딸기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지난 10월 30일 부적면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조이베리’의 첫 수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이베리’는 2024년에 등록된 논산 개발 품종으로, 크고 단단한 과육, 그리고 높은 당도와 신선한 식감이 특징이다.

 

최근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한 꽃눈 조기 형성 신기술 덕분에 수확 시기가 예년보다 약 15일 앞당겨졌으며, 생산성과 품질 모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신기술 확산으로 딸기의 조기 수확이 가능해졌고, 농가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논산시는 조이베리를 비롯해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고품질 신품종 중심의 재배 농가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품종은 당도가 높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일본·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조이베리의 첫 출하를 계기로 품종 다양화와 맞춤형 계약재배 체계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는 곧 논산딸기의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오는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조이베리는 논산시와 연구소, 그리고 농가가 협력해 이뤄낸 딸기 품종 혁신의 결실”이라며 “맛, 생산성, 저장성, 기호성 모두를 갖춘 수출형 신품종으로, 논산딸기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7 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대한민국 딸기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베리’의 첫 수확은 단순한 신품종 개발을 넘어, 기술 혁신과 지역 농업의 결합이 이룬 상징적 성과다. 논산이 세계 속 ‘K-딸기’ 브랜드의 중심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