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전략 컨트롤타워를 공식 가동했다. 도는 30일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제조 AI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 경남, ‘피지컬 AI 산업’ 육성 위한 민관 거버넌스 출범
이번에 출범한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위원회’는 도와 도의회,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형 자문기구다.
위원장은 도 산업국장이 맡았으며,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으로, AI 산업 전략 자문 및 로드맵 제시를 주요 역할로 한다. 위원회는 향후 산업별 분과를 세분화해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첫 회의서 ‘인공지능산업 육성 기본계획’ 논의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추진방향과 세부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 기본계획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으로, 경남 주력 제조업의 인공지능 융합 모델을 제시하고 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 추진의 전략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연내 이 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한다.
■ “제조 AI 메카, 경남” … 국비 1조 1,301억 유치
경남도는 ‘제조 AI 메카, 경상남도’를 슬로건으로 AI 융합을 통한 제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만 1조 1,301억 원 규모의 12개 국비 사업을 유치,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력해 제조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AI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1조원 규모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부 예타 면제
지난 8월에는 **1조 원 규모의 ‘제조분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업에는 신성델타테크, KG모빌리티, CTR 등 도내 제조기업 8곳이 참여해 실증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경남은 제조 현장 중심의 AI 기술 상용화 기반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 “국가 제조 AI 거점으로 도약”
윤인국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은 경남이 국가 제조 인공지능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경남의 피지컬 AI 산업이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