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30일 부산시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 부산’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 “부산, 디자인으로 미래를 그리다”
이날 출범식은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개최됐으며,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16개 구·군 단체장, 디자인산업 관계자, 지역 청년 디자이너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식은 부산이 지난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이후 공식 추진체계를 가동하는 첫 행사로, 민·관·산·학 협력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행사는 ▲공동조직위원장 인사말 ▲조직위원회 출범 스토리 영상 ▲디자인 선언 선포 ▲시민대표 위촉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디자인 선언’**에서는 박형준 시장과 16개 구·군 단체장이 함께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 부산”을 시민 앞에서 선포하며 부산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 조직위원회, 부산 디자인 정책의 컨트롤 타워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는 박형준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시·공공기관·기업·디자인 전문가 등 3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부산의 디자인 비전 수립, 주요 프로그램 기획,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총괄 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은 시민 참여형 조직인 ‘미래 부산 디자인단’ 대표 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 시민이 함께 만드는 ‘디자인 도시’
‘미래 부산 디자인단’은 부산의 디자인 문화를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참여형 공동체로, ▲키즈 디자인랩 ▲영 웨이브 디자인단 ▲유니버설 디자인단 ▲시니어 디자인단 ▲WDC 홍보단 등 5개 분야에 총 360명의 시민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디자인 정책 제안 ▲도시 캠페인 기획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 중심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또한 ‘기업자문단’과 ‘디자인산업자문단’도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민간기업이 정책의 동반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한다.
■ 2026~2028년, 부산 전역이 세계 디자인의 무대로
부산시는 앞으로 세계디자인기구(WDO)와 협력해 의무 프로그램 7종과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6년 3월 ‘세계디자인수도 협정식’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세계 디자인 거리축제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디자인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국제행사가 부산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지역 6개 대학(부산대, 동아대, 동서대, 경성대, 부경대, 고신대)의 청년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작품 전시회도 함께 진행돼, **‘청년의 시선으로 본 디자인 도시 부산’**을 선보였다.
■ “시민이 주인공인 디자인 수도로 성장할 것”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거대한 여정의 시작이다”며,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포용의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 기업, 전문가가 함께 글로벌 디자인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수도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