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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함평군, 산업·농축산·생태관광 융합 ‘미래형 도시’ 청사진 제시

미래차·AI축산·생태관광 등…서남권 중추 도시 부상

 

전남 함평군이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 산업의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로 본격 도약한다. 함평군은 지난 28일 **‘함평군 정책비전 투어’**를 통해 1조 8,400억 원 규모의 미래 지역발전 비전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 “미래 전남을 대표할 K-생태도시로 도약”

이날 함평읍 어울림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이남오 함평군의회 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및 청년·농업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책비전 투어는 전남도의 대표 소통 프로그램으로,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 간담회다.

 

이날 함평군은 산업, 농축산, 생태관광, 교통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그린(Green) 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 1조 8,409억 규모 ‘함평 미래지역 발전 비전’

함평군이 지난해 9월 전남도와 공동 발표한 **‘함평 미래지역 발전 비전’(1조 8,409억 원)**은 6개 분야 17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 사업에는 ▲빛그린산단 연계 첨단 산업도시 조성 ▲AI 융복합 축산밸리 구축 ▲함평 해양관광 허브 조성 ▲스마트 정주환경 조성 등 산업·관광·농축산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 포함됐다.

 

■ “8대 핵심 성장 전략”으로 미래 10년 그린다

이날 전남연구원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와 축산을 혁신하는 자연을 닮은 K-생태도시 함평’**을 주제로 8대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 빛그린산단 중심 초광역 K-모빌리티 허브 조성

2. RE100 국가산단·미래융복합 배후신도시 구축

3. AI 기반 첨단 축산산업 혁신 (K-축산 대전환)

4. K-HC 푸드밸리 조성으로 농식품 500억 수출 달성

5. 스포츠·레저 중심 ‘올인원 함평’ 조성

6. 자연을 품은 대한민국 생태관광 1번지 도약

7. 해양 힐링·워케이션 도시 조성

8.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서남권 중추도시 도약

이상익 군수는 “8대 성장 전략은 함평의 산업·생태·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가는 로드맵”이라며 “군민과 함께 실현 가능한 비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주민 건의 이어져… 전남도 “즉각 지원”

현장 토론에서는 다양한 주민 건의가 이어졌다. ▲함평 해안도로 개설 ▲손불 월천지구 배수 개선 ▲스마트 무화과 단지 조성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에 따른 신광면 보상사업 등 지역 맞춤형 요구가 제시됐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함평 해안도로 사업에 내년 예산 10억 원을 반영하겠다”며 “손불 월천지구 배수 개선도 즉각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산업·생태·관광이 어우러진 균형도시로”

이상익 함평군수는 “이번 비전은 군민과 함께 만든 실천 가능한 약속이자 함평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전라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비축제의 고장’ 함평이 이제 AI 축산과 생태관광, 모빌리티 산업이 공존하는 첨단 그린도시로 날아오르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